강력한 제재ㆍ압박 추진…이번 도발 사전 파악 대비 태세 준비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이 75일 만에 동해 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기습 발사하자 오전 6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히 소집해 이같이 말하며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북한은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적인 군사 모험주의를 멈추지 않는 한 한반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 갈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단호하고 실효적인 대응 조치를 지속 마련해 나가겠다”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보호하고, 무력 도발 시 즉각 응징해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역량을 더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군은 굳건한 한·미 동맹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억제하고, 도발 시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며 “정부는 모든 나라들과 함께 안보리 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면서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도발에 따른 국민 불안감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되 긴장이 격화돼 불행한 사태가 발현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며 “이번 도발은 미리 예고됐고, 사전에 우리 정부에 의해 파악돼 대비 태세도 준비해 둬 국민께서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