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매서운 추위 사회공헌으로 녹이다

입력 2008-02-19 16:19수정 2008-02-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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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ㆍ전북ㆍ우리銀 따뜻한 손길

최근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은행의 따뜻한 손길이 담긴 사회공헌 활동이 잦아지고 있다.

경남은행(은행장 정경득) 봉사단은 지난 16일 충남 태안군 학암포 해수욕장 일대에서 원유 유출사고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경남은행 봉사단은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이후 두 달여가 지난 지금 다소 주춤해진 피해 복구 참여 열기를 되살리자는 의미에서 '자원봉사만이 태안의 기적을 낳습니다’,‘태안은 살아 있습니다’는 메시지를 담은 세레모니와 UCC 동영상을 직접 제작하기도 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인터넷 시대에 UCC 동영상을 활용, 태안의 상황을 적극 알림으로써 다소 식어진 자원봉사 참여 열기를 높이고자 UCC 동영상을 제작·배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지역공헌부 성은실(26세) 행원은 "기름 유출사고 소식을 접하고 ‘꼭’ 봉사활동에 참가하겠다고 생각했다”며 “직접 와 보니 많은 자원봉사자로 인해 상당 부분 복구되었다고는 하나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의 경우 지난 18일 전북은행 은행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최공엽 회장에게 적십자 특별회비로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한 적십자회비는 전북은행이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체결한 사회공헌 파트너십 구축 협약에 따라 전북은행 73개 점포와 본점이 마련한 것이다.

이날 홍성주 은행장은 “적십자 회비는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큰 희망을 전하는 기적으로 이웃을 돕는 일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면서 회비를 전달했다.

적십자사 최공엽 회장은 “적십자회비 납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저조해가는 가운데 오늘 전북은행의 전 지점과 본점의 특별회비는 적십자회비 모금 운동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특별회원증과 기념품으로 화답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은 지난 12일 열린 정례 경영협의회에서 전소한 숭례문의 빠른 복원을 위해 복원 성금으로 5억 원을 전달키로 결의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숭례문은 국민 모두에게 상징적인 문화유산으로, 빨리 복원되기를 바라는 염원에서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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