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혜훈 의원 '금품수수 의혹'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17-11-2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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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품수수 의혹을 받아온 이혜훈 전 바른정당 대표가 결국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과거 이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하며 그를 고소한 여성사업가 옥 모 씨를 최근 소환해 고소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로 경찰은 옥 씨를 상대로 이 의원을 언제, 어디에서 만나 어떤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와 당시 상황은 어땠는지 등 기본 사실관계 확인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경찰은 이달 초 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었지만, 옥 씨의 건강 문제로 다소 늦춰졌다. 옥씨가 장시간 조사를 받을 수 없어 조사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경찰은 옥 씨를 몇 차례 더 소환해 조사를 마친 뒤 10여 명의 참고인 조사 등을 거쳐 이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설 계획인 거승롷 알려졌다.

앞서 옥 씨는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호텔과 커피숍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이 의원에게 현금과 명품가방 등 약 6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될 경우 자신이 대기업 사업권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으며, 실제로 대기업 임원과 만남을 주선 받기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옥 씨에게 돈을 빌린 적은 있지만 모두 갚았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해왔다.

한편 옥 씨는 지난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서초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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