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와 장하나,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ING생명 챔피언스 최종일 싱글매치 마지막조서 샷 대결

입력 2017-11-26 07:45수정 2017-11-2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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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전인지.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오늘 경기 참가 안하고 응원했다. 오늘 저녁에 빈스윙하면서 감 끌어올릴 예정이다. 평소보다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전인지)

“KLPGA 팀으로 이 대회 출전하면서 패 없이 승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기대된다. KLPGA 팀 컬러가 빨강인 만큼 뜨거운 열정으로 차가운 날씨에도 불타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장하나)

누가 이길까.

‘8등신 미인’ 전인지(23)와 장타자 장하나(25·BC카드)가 만났다. 둘은 26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일 경기 싱글매치에서 샷 대결을 갖는다. 이대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씩 26명이 양 팀으로 나눠 대결하는 단체전이다.

팀 KLPGA와 팀 LPGA가 장시간 회의 끝에 각각 출전선수를 결정해 대진표를 만들었지만 공교롭게도 둘이 조편성이 된 것이다.

▲장하나(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둘 사이에 아직도 ‘앙금(?)’이 남아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조에서 어떤 플레이를 펼칠는지 궁금하다.

지난해 3월 뜻하지 않은 가방사건이 일어났다.

장하나의 부친 장창호(65) 씨가 싱가포르 공항 에스컬레이터에서 실수로 짐가방을 놓쳤다. 그런데 아래쪽에 있던 전인지가 짐가방에 부딪쳐 그대로 주저 앉았다. 이 탓에 전인지는 허리를 다쳐 한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장하나도 전인지의 팬들의 비난에 정신 및 신체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려 두 달 넘게 투어에 출전하지 못했다. 장하나는 복귀한 뒤에도 빈혈 증세 등으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6월 LPGA투어를 접고 국내에 복귀한 장하나는 지난 시즌 종료 후에도 한국에 들어와 꾸준히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하나는 “부모님을 비롯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며 “일흔을 앞둔 어머니(김연숙씨·66)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복귀 결심을 굳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국내에 들어와 우승이 없는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서 첫날과 둘째날에 승리했다. 전인지는 첫날 포볼경기에서는 비겼다. 그리고 이틀째 포섬 경기는 출전하지 않았다. 전인지는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우승없이 준우승만 5회 올렸다.

전인지와 장하나는 오전 11시20분에 티오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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