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포항 지진 이재민 만나, “이주대책과 포항 경제살리기에 최선…”

입력 2017-11-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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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보증금 혜택 1억, 무이자 저리 융자 알선 등 거주 대책 서두르겠다”

▲문 대통령, 지진 피해시민 위로 (포항=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해 시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경북 포항 강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이 텐트 생활하는 흥해체육관을 직접 찾아 이주 대책과 포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재민들에게 “주택 재건축 관련해 임시거주시설 이용이 기존 6개월인데 충분히 거주하도록 기간을 늘리는 것이 타당하다”며 “대성아파트도 3개 동 재건축 필요한데 조합구성절차가 기존과 다르게 하고 촉진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임대주택 입주물량 적으면 전세를 얻어 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보증금 혜택은 1억 원으로 늘리도록 결정했다”며 “전파·반파 지원금도 많지 않은데 부족분은 의연금 배분을 통해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정부가 무이자 저리 융자를 알선하는 등 최선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행사를 가급적 포항에서 하고 중앙정부가 포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시재개발도 중앙정부 도시재생과 연계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진 대책을 보다 근본적으로 하겠다”며 “원전 등 기존 시설 내진 보강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를 방문해 피해 주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와 관련해 이재민들과 포항시민들의 협조에 감사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가 직접 지휘하고 행정안전부장관과 교육부총리가 모두 열심히 하니 초기 수습 이후 방문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 있어 수능 끝나고 이제야 방문한다”며 “고맙게도 수능 시험 연기 결정을 지지해줬고 오히려 포항 수험생들이 용기를 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날씨가 빠르게 추워지고 여진도 있어 하루빨리 피해 극복해야 한다”며 “건축물 철거와 이주처 마련, 보강공사도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신적 상처에 대해서는 심리 지원, 상담도 중요해 전문가 상주 또는 방문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학교시설 서민주거시설 등 지진 피해 집중된 취약지를 점검하고 내진보강 서두르겠다”며 “원전 공단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안전 점검과 내진보강을 서두르고 재난특별교부금도 재해 예방에 사용 가능하면 사전에 내진구조 갖추도록 법 제도 고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의 하소연을 경청하고 위로하고 난 후 바로 체육관 앞 배식대에서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은 뒤 자원봉사자들과 비닐 천막에서 오찬을 같이하며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지진 피해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 대피소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오찬 배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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