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 중동 적자 확대 및 對중국 흑자폭 축소 기인
지난 1월 중에 국내 수출과 수입실적이 각각 324억달러, 361억달러를 기록해 37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9일 발표한 '2008년 1월 수출입동향 최종 분석결과'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한 324억 달러, 수입은 31.1% 증가한 361억 달러,무역수지는 42억 달러가 감소한 3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86.3% 급증하고, 석회석 등 조광물도 65.8%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원료 및 연료가 6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료 및 직접소비재도 어패류 및 조제품이 42.8% 증가, 전체적으로 27.8%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하지만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은 반도체와 선박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1.1%, 7.1%가 감소해 12.4%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입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수입이 전년동기대비 78%나 급증하는 등 전체적으로 43.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재는 곡물과 승용차가 각각 32.0%, 28.5%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18.7%의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관세청은 전했다.
관세청은 "무역수지는 적자규모가 확대되던 선진국의 경우 對EU 흑자의 증가로 5000만 달러 악화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던 對개도국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對중동 적자규모가 확대되고, 중국에 대한 흑자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월 중 무역수지는 전년동기대비 42억3200만 달러가 감소한 3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