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블프 대란에 가세… 무료배송에 타임특가까지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했다. 업체들은 해외 직구 인기상품들을 사전 확보하고 무료배송과 타임특가, 할인혜택 등으로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30일까지 ‘블랙세일’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대표 글로벌 브랜드상품들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모든 고객에게 블랙세일 전용 10% 할인쿠폰과 3대 카드사(현대·비씨·롯데) 12%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해외직구 전문관을 통해 해외직구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모아 파격가에 선보이고, 국가별로 직구상품을 분류해 기호에 맞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오전 10시 ‘오늘의 딜’ 코너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특가로 공개한다. 24~26일에는 △마이클코어스 가방과 지갑을 54% 할인해 9만9000원부터 판매하고 △자로우 유산균 외 영양제를 4만6900원 △영국 국민크림으로 불리는 수도크림을 6900원부터 선착순 할인 판매한다.
옥션은 ‘어메이징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을 통해 미국,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각 나라별 인기 상품들을 선별해 제안한다. 오픈마켓에서의 해외직구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전 세계 여러 상품을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군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 또 해외직구 전문관(라쿠텐·오플)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임정환 옥션 마케팅실 실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해외 인기 제품들을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국내판 직구 프로모션”이라며 “할인쿠폰부터 데일리 특가 상품까지 인기 해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24일)와 사이버먼데이(27일) 당일 ‘타임세일’을 연다. 직구족들이 선호하는 품목들만 모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에 내놓을 계획이다. 주로 미국에만 한정됐던 직구상품 품목을 동남아, 일본, 유럽 등으로까지 넓혀 각국 주요 판매자들과 협업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올해 전세계 품귀 현상을 빚은 ’라덴 캐리어’ 같은 이슈상품 물량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특히 11번가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직구족을 돕고자 해외직구 탭을 신설하면서 △국가별 상품검색 △브랜드 및 관부가세 포함여부 필터링 △해외배송 및 통관진행정보 추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관부가세·배송비 등이 모두 포함된 고가 제품들도 별도로 모아 해외직구 초보자들도 헷갈리지 않고 국내 쇼핑하듯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양성은 SK플래닛 11번가 해외쇼핑 팀장은 “복잡한 회원가입, 언어장벽, 배송불안, 해외에서의 카드보안 이슈 등 해외직구 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이 최소화되고 11번가에 입점한 다양한 글로벌 업체 상품들도 한눈에 볼 수 있어 보다 손쉬운 해외쇼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