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합성고무 사업 신규 진출

입력 2017-11-23 09:22수정 2017-11-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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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 여수공장.

롯데케미칼이 이탈리아 최대 석유화학회사와 함께 합성고무 사업에 진출했다.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을 시작하며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23일 여수공장에서 솔루션 스티렌 부타디엔 고무(SSBR) 및 에틸렌 프로필렌 고무(EPDM)를 생산하는 합작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3년 엘라스토머 업계의 글로벌 기업인 베르살리스와 50대 50 합작 계약을 체결해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를 설립했다. 베르살리스는 이탈리아 국영석유회사인 ENI 그룹의 자회사로, 이탈리아 등 유럽 전반에 걸쳐 올레핀 및 합성고무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는 합작 계약 이후 약 26개월간의 프로젝트 기간을 거쳐 연간 총 20만 톤의 SSBR과 EPDM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고 현재 상업생산을 위한 시운전 중이다.

SSBR은 부타디엔과 스티렌을 원료로 생산되며,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차세대 합성 고무제품의 원료다. EPDM은 에틸렌, 프로필렌을 원료로 사용해 만드는 특수고무로, 자동차 통풍 덕트나 자동차 라디에이터, 타이어 튜브, 호스, 벨트, 전선, 각종 공업용품 등 넓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롯데케미칼은 상업생산 이후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경우 약 5000억 원의 연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생산되는 제품들은 최근 아시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타이어 등 자동차 산업을 위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축적된 최정상급의 공장 운영 노하우와 물류를 포함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베르살리스는 특허 및 기술 엔지니어링을 제공하는 등 이번 합작사업은 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간 강점을 충분히 활용한 전략적인 제휴로 평가된다”며 “당사는 이번 고부가가치 신규사업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화학회사로 지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종선 여수시 부시장, 박정채 여수시의회 의장을 비롯,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다니엘 페라리 베르살리스 대표이사 등 롯데그룹 및 베르살리스 관계자와 고객사, 파트너사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공장 완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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