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매출 비중 확대로 내년에도 이익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내년 OLED TV 패널 판매 계획을 기존 250만대에서 280만대 이상으로 상향했고, 스마트폰용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투자도 확대했다”며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이 확대될 수록 실리콘웍스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8098억 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766억 원으로 예상했다.
장기 성장 모멘텀도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듯이 OLED 비중이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며 “그러나 2015년 이후 대규모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신규 프로젝트가 많이 생겨날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LG디스플레이 이외 LG 계열사와의 신규 제품 개발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점도 미래에 청사진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 뿐 아니라 장기 성장 모멘텀도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