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백두산 직항로에 저가항공사와 제휴 검토

입력 2008-02-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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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이 백두산 직항로를 이용한 관광을 위해 국내 저가항공사와 적극적인 제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최근 제주항공과 한성항공, 신규 설립을 추진하는 퍼플젯 등에 백두산 여객기 사업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현대아산이 이처럼 국내 저가항공사와 손을 잡으려고 하는 이유는 백두산의 삼지연 공항의 활주로가 협소해 100인승 정도의 소규모 여객기의 취항이 적합한데다 향후 주도권을 쥐고 여객 운항 사업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상징성이 큰 백두산 취항에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결론이 어떻게 날지 아직은 예측하기 힘들다.

현재로는 북측에서 고려민항이 취항하고 남측에서도 1개사 정도가 김포, 인천공항-삼지연공항 또는 서울공항-삼지연공항으로 취항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우선 제주항공은 현대아산과 금강산 관광 협력차 양양 노선을 개설한바 있어 백두산 노선 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한성항공 또한 백두산 노선과 관련해 현대아산과 논의가 있었다.

올해 말에 국내선 신규 취항 예정인 퍼플젯도 현대아산에서 제의를 받았지만 현재 법인 설립 등으로 경황이 없어 일단 거절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은 아직 백두산 노선 취항에 관해 남북 당국간에 정해진 바가 없지만, 현대아산 태스크포스에서 백두산 직항로 관광을 위해 국내 여러 항공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타진해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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