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픽템]50년 검증받은 ‘용각산’ 초겨울 황사·미세먼지 ‘필수품’

입력 2017-11-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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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용각산·용각산쿨…‘미소룡’ 광고로 주목

▲용각산 제품군. 사진제공 보령제약

가을 하늘이 높고 쾌청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출근 무렵 서울 도심 스카이라인에는 누렇고 뿌연 먼지띠가 자욱하다. 기후 변화로 인해 중국발 황사는 이제 봄바람뿐만 아니라 초겨울 찬바람을 타고도 국내로 꾸준히 유입될 전망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발령되는 미세먼지 주의보에 보령제약의 용각산 제품군을 찾는 발길도 잦아지고 있다. 올해 50돌을 맞은 보령제약은 ‘용각산쿨’ 신규 광고를 공개하며 ‘겨울 손님몰이’에 본격 나섰다.

용각산은 기침, 가래, 인후의 염증에 의한 통증, 부기, 불쾌감, 목쉼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가래·기침해소제다. 길경가루, 세네가, 행인, 감초의 생약성분으로 처방된 이 제품은 18세기 중엽 일본에 갓 들어온 서양의학이 전통적인 약효와 접목되면서 처음 만들어졌다. 주재료인 길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이자 폐와 기관지를 다스리는 데 널리 쓰이는 한약재로, 도라지의 약재명이다. 식물성 생약에서 추출된 주성분은 별다른 무리 없이 기관지와 목의 정화작용을 보조하고, 호흡이나 발성에도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보령제약은 용각산을 발매한 일본 류카쿠산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50년 전인 한국 최초로 용각산을 출시해 히트를 쳤다.

그후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용각산은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고 있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 빈발 등 환경변화와 함께 젊은층의 요구도 높아지면서 보령제약은 전통적인 ‘용각산’을 개선한 ‘용각산쿨’을 발매하기도 했다. 기존의 용각산은 미세한 분말을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했던 점과 생약성분 특유의 냄새 때문에 젊은층을 대상으로 수요를 확산시키기가 쉽지 않았던 반면 용각산쿨은 스틱에 들어 있는 과립형 제제로 1회용 포장으로 만들어 복용의 편의성을 높였고 맛도 개선했다. 최근 전파를 탄 용각산쿨 신규 광고는 ‘미세먼지 소탕엔 용각산쿨’이라는 ‘미소룡’ 캐릭터로 젊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보령제약은 과거 용각산이 오늘날 보령제약의 성장에 밑거름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태홍 대표는 “소비자들이 용각산패밀리를 언제나 곁에 두고 생필품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 패밀리브랜드 출시를 통해 호흡기 토털케어 전문 브랜드로 확고하게 자리 잡아 제2의 전성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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