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이 상승세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카린의 항암 효과가 부각되며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경인양행은 사카린 생산업체 제이엠씨의 지분 79.52%를 가지고 있다.
21일 오전 9시 38분 현재 경인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5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사카린의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카린을 쓸 수 있는 식품이 기존 29개 품목에서 35개 품목으로 늘어나면서 대다수 식품군에 적용될 전망이다.
정부 정책에 힘입어 국내 유일 사카린 생산기업인 제이엠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사카린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사카린은 고순도 제품으로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식음료, 제약, 생활용품 기업에 국내 총 생산량의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도 농협 하나로마트에 이어 이마트에 입점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앞서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생명융합과학과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사카린이 암세포에 대한 세포증식 억제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팀의 ‘다양한 암세포 주와 인간 골수 유래 중간엽 세포(MSCs)에 대한 사카린의 항증식성 평가’ 논문에 따르면 사카린은 농도의존적으로 일부 암세포에 대한 세포증식 억제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