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활동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진행

이날 행사에는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박찬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홍보대사인 배우 채시라·개그맨 박수홍을 비롯해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김수현 사회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먼저 박 대변인의 사회로 행사 시작을 알리자 박수홍 씨가 “우와”하는 리액션을 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채시라 씨가 문 대통령에게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고 박수홍 씨가 대형 사랑의 열매를 전달했다.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이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집무실 책상 위에 올려놓자 문 대통령은 “제가 주머니가 좀 두둑하다”고 웃으며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써져 있는 흰색 청와대 봉투를 꺼내 채 씨에게 보여주며 사랑의 열매 1호 기부금을 쾌척했다.

행사 중 임 비서실장이 “채 씨가 단 사랑의 열매가 훨씬 예쁘다”며 칭찬하자 채 씨는 배지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만 18년째 홍보대사를 하고 있는데, 11월 넘어가면 이제 19년이다. 그 사이사이에 여러 가지 형태의 열매들이 있었는데, (모금회 측에서) 실험 삼아 만든 건데 크리스탈로 제작했다고 해서 선물로 주신 거다”며 “한 5년~6년 전쯤 됐는데, 잘 간직하고 있다가 행사 있을 때마다 달고 나오는데 너무 튀나”라고 설명했다.
이에 임 비서실장은 “똑같은 걸 채 씨가 달면 보석으로 변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해 참석자들이 큰 웃음과 함께 박수를 쳤다.
이어 임 실장에게 행정관이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다. 채 씨는 “제가 달아 드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인사하자 임 실장은 “저도 사실 있는데, 달아주시면 감사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박 대변인은 “대통령비서실장이 달고 있다가, 대통령이 1번으로 달아야 한다고 해서 뗐다”고 밝혀 참가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문 대통령과 비서실장은 외부 인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채 씨와 박 씨 등 문 대통령과 셀카를 찍었다. 이후 환담을 한 후 행사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