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비용 걱정 마세요"

입력 2008-02-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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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 창업자금 지원 활용 유리

최근 세계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회사를 세우는 데 드는 비용이 미국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접국인 중국과 대만에 비해서도 각각 11배, 4배에 달해 창업이 쉽지 않은 국내 현실을 반영한 수치라는 평가다.

18일 창업전문가들은 "창업시장이 소규모·아이디어 사업에서 진화해 대기업도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하는 등 자본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창업자금의 비대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시중에 쏟아지고 있는 창업 소개서에 나온 업종별 창업비용을 보면 1억원 이상 드는 업종이 그리 많지 않지만, 막상 창업시장에 들어가 보면,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최저 1억 원은 있어야 창업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창업경영연구소가 예비창업자 6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창업자금을 1억원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2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창업자금의 확보가 쉬운 일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시기에 창업자금을 대폭 지원하면서 창업시장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업체가 있어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수대야 왕냉면과 황제갈비로 잘 알려진 '화평동 왕냉면&황제갈비'는 본사가 침체된 창업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가맹점을 대상으로 4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화평동 체인본부'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맹비 1000만원 면제와 개설비 3000만원 지원 등 총 4300만원의 금전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점포 오픈 시 기존 1명이던 오픈매니저를 1명을 추가로 파견하는 등 인력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몸에 좋은 오리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오리공감'도 네 가지의 가맹점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가운데 리모델링 시 1180만원으로 창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테리어나 초도비용은 현장실사 후 최소의 비용을 보장하고 있다.

퓨전 요리 주점 '서편제'는 신규 가맹 계약자에게 1000만∼3000만원 사이의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업종 변경을 위한 리모델링 시 국내최저금액을 이야기하고 있어 업종변경자 및 예비창업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쌀떡볶이 전문점 '해피궁'은 가맹비·물품지원금·로얄티 등을 가맹점주들로부터 받지 않는 지원정책을 통해 창업자들이 실질적인 지원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주류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창업대금 대출이나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라며 "창업자금으로 인해 고민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들은 본사지원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설명>

창업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무이자 대출 및 자금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은 가맹비 및 점포개설비 등 4천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화평동 왕냉면 & 황제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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