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에 발병하는 어깨 회전근개 파열…증상과 수술 방법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약 34만 명이던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2016년 약 64만 명으로 6년 만에 88.9%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운동으로도 발병하기 쉬워 30~40대 젊은 환자가 전체 환자의 약 23%를 차지할 정도였다.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근육 힘줄로 구성된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게 하며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외상이나 관절과 관절 주위 근육, 인대가 노화되면서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탄력성이 감소해 회전근개가 딱딱해지고 약해지면서 회전근개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 회전근개 파열이 발병한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 증상으로는 어깨에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과 뻣뻣한 느낌이 들고 통증과 함께 어깨의 능동적 관절운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팔을 들어 올리고 내리기도 힘들어진다. 과도한 운동 등으로 파열이 된 경우 ‘뚝’하는 파열음이 나타나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 부위가 작고 초기인 경우, 간단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통증이 느껴질 때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하지만 파열 부위가 크고 만성화되어 있다면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어깨 회전근개 파열 수술까지 필요로 할 수 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어깨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어깨관절내시경은 어깨 견관절에 1cm 미만의 구멍을 만든 뒤 관절경을 관절 속으로 넣어 관절 내 물렁뼈, 활막, 관절막 등 회전근개를 보고 진단한 뒤 수술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전지용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퇴행성 질환으로만 여겨지던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평소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등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어깨 통증이 지속되고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증상을 보인다면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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