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무명의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와 페이윤 치언(대만)으로 박성현보다 1타 앞서 있다.
공동선두와 1타차 공동 3위다.
박성현은 지난주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에 오른 펑산산(중국), 렉시 톰슨(미국)과 ‘흥행카드’ 조에서 플레이를 했다.
이날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을 보인 박성현은 3번홀(파4) 버디로 잡아 원점으로 되돌린 뒤 6, 7번 홀 줄 버디를 잡았다. 이어 후반들어 10, 12번홀에서 버디를 챙겼으나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골라냈다.
신인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 대회의 결과에 따라 상금왕, 올해의 선수, 베어트로피 주인공이 된다. 우승하면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받게 된다.
펑산산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 톰슨은 1언더파 공동 36위에 머물렀다.
유소연(27·메디힐)은 어깨 부상 속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박성현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고, 김세영(24·미래에셋)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 지은희(31·한화)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김인경(29·한화)과 양희영(28·PNS창호)이 2언더파로 공동 18위, 올 시즌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22·하이트진로)이 1언더파 71타로 한조를 이룬 장하나(25·비씨카드)와 함께 공동 3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