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핏앤컴퍼니, 복부지방율 3초만에 측정하는 의료기기 '벨로' 개발

입력 2017-11-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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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방율을 3초만에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기기 '벨로'(인팻앤컴퍼니)

복부지방을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나왔다.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기업 인핏앤컴퍼니는 복부지방율을 3초 만에 측정할 수 있는 헬스케어기기 '벨로'(Bello)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비만 중에서도 복부과지방은 췌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를 일으킬 뿐 아니라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경색 등 심혈관계 질환의 주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복부지방율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체질량지수(BMI) 측정은 몸 전체의 지방 비율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복부의 지방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허리둘레를 재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측정 위치에 따라 값이 달라 객관적인 측정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CT나 MRI를 활용해서도 측정할 수는 있으나 과도한 비용과 번거로움으로 수시로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미세전류를 이용하여 임피던스 저항을 측정하여 수분을 간접적으로 추론하는 방법에 기초하는 바이오 임피던스 분석(BIA) 방식의 측정기기는 관심 국소부위의 측정이 불가능하며 측정 조건에 상당히 민감하다.

복부지방 측정기 ‘벨로’(Bello)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솔루션이다. 핸드헬드 형태의 소형 기기로 3초면 내장지방의 지표가 되는 복부의 피하지방밀도를 근적외선을 이용해 직접 측정하여 복부지방율을 제공한다.

상복부와 하복부 측정으로 고도비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마른 비만에 대한 정보와 대사질환 예방 목적의 대사나이도 제공한다. 방사선이 아닌 근적외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해도 안전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핏앤컴퍼니는 ‘벨로’(Bello)를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혁신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에서 선보인다. 또 내년 1월에는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되는 가전박람회인 CES Health & Wellness 존에서도 소개할 예정이다. 내년 초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개인용 의료기기로 승인 받기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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