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규모 5.4의 강진과 여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경북 포항과 인근 지역의 타워크레인 사용 건설현장 24곳(55대)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관내 지청 및 안전보건공단으로 구성된 합동 특별점검반은 타워크레인 주요 구조부의 이상 유무와 안전장치 등의 적상 작동 여부 등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긴급 점검 이후에도 고위험 현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타워크레인 안전관리가 불량한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근원적인 안전히 확보될 때까지 사용중지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앞서 고용부는 지진 발생 직후 관할 지청과 안전보건공단에 사고현황을 파악하고 여진에 대비해 사업장 자체 안전점검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또 철강·화학·소재 업종 등 고위험 사업장 66곳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에 들어간 바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사고는 다수의 작업자가 사망하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진 등에 의한 타워크레인 전도 사고를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용부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함에 따라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화학 등 현지 고위험 사업장 66곳을 대상으로 긴급점검과 기술지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