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크리스탈 조중명 대표이사가 '2017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제공=크리스탈)

코스닥 상장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가 혁신 신약물질 발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7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탈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7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세계 최초 FTL3-BTK 다중저해제인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CG026806’으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전 산업분야의 기술 및 제품들 가운데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상용화로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신기술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제약ㆍ바이오 신기술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은 1994년 상이 제정된 이후 두 번째이다.

크리스탈의 CG026806(이하 CG’806)은 세계 최초의 FTL3-BTK 이중저해제이다. 대표적 난치암으로 알려져있는 급성골수성백혈병에 대한 치료제로, 기존 약제들과의 직접적인 비교에서 강력한 항암 활성을 보인 동시에 부작용 등 독성을 없앤 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CG’806은 급성골수성백혈병 외에도 여러 종류의 혈액암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신약물질로 평가되고 있다. CG’806은 2016년 6월 전임상 단계에서 앱토즈 바이오사이언스와 약 36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신약 시장에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평가받았다.

앱토즈는 CG’806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5월 말 미국 종양학회(ASCO)에 이어 12월 초 미국혈액암학회(ASH)에도 초청돼 전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2018년 상반기 중 급성골수성백혈병을 적응증으로 하는 CG’806의 임상1상 시험 계획(IND)을 미국 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조중명 크리스탈 대표는 “CG’806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세계 최초의 FTL3-BTK 이중저해 항암제”라며 “앞으로도 크리스탈지의 핵심역량인 구조규명 신약물질 발굴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크리스탈은 2015년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국내22호, 바이오벤처1호 신약인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