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픽스 1.62%로 전달보다 0.1%P 올라...시중은행 일제히 대출금리 인상
은행 주택담보대출 등 모든 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상승함에 따라 변동금리형 상품 대출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이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들이 제공한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해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2%로 9월(1.52%)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8월(1.47%)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2월(1.65%)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도 1.62%로 9월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코픽스 상승 추세를 반영해 은행들 주담대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6개월 변동 금리)를 전날 2.92∼3.92%에서 3.02∼4.02%로 0.1%포인트 올렸다. 잔액 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3.01∼4.01%에서 3.02∼4.02%로 0.01%포인트 인상됐다.
농협은행은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가 2.73∼4.32%에서 2.83∼4.42%로, 잔액 기준으로는 2.82~4.41%에서 2.83∼4.42%로 인상됐다. 신한은행은 신규 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의 금리는 2.87∼4.18%에서 2.97∼4.28%로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상품의 금리는 2.86∼4.17%에서 2.87∼4.18%로 올랐다.
하나은행의 신규 기준 대출 상품의 금리는 3.070∼4.520%에서 3.170∼4.534%로 올랐다. 잔액 기준 금리는 3.420∼4.520%에서 3.434∼4.534%로 인상했다. 국민은행은 신규와 잔액 기준 금리를 각각 0.1%포인트, 0.01%포인트 올린 3.11∼4.31%, 3.26∼4.46%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