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포항 지진피해 고객에 특별 금융지원

입력 2017-11-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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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자 시중은행과 보험, 카드 등 금융회사들이 지진피해 고객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에 나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D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은 이날부터 포항지역에서 지진 피해를 본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자금을 대출해 주거나 기존 대출상환 조건을 완화해 주는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지진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본 고객에 한해 최대 2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사업자의 경우 최대 1억 원의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시설자금을 빌리는 경우 최대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 기준 대출 고객에게는 최고 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상환 기한을 연장해 주며, 연체 이자도 3개월 안에 정상 납입할 경우 면제한다. 수신수수료도 면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진피해를 본 개인에게는 최대 3000만 원, 중소기업에는 최대 3억 원까지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 고객은 만기를 연장해주고 최고 1.0%포인트의 대출 금리를 감면해준다.

DB손해보험은 지진피해를 지원하고자 보험금 청구절차를 간소화하고 손해액의 50% 내에서 신속히 가지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손해사정 전담조직을 구성해 포항시 북구에 긴급보상 현장캠프를 운영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포항 지진에 따른 피해 확인서를 제출한 고객에 한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한다. 또 단기 카드 대출을 받은 고객은 최대 18개월에 걸쳐 분할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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