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취업자 수 전년대비 27만9000명 증가에 그쳐
올해 3분기(6~9월) 전국 소비가 지난해 동기보다 4.3% 늘었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 제조업 악화 영향으로 울산은 성장을 멈췄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다. 울산과 경남은 증가율이 낮은 반면, 서울과 충남·제주 등은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울산(0.0%)과 경남(0.1%)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판매 부진으로 각각 보합과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4.6%)과 충남·제주(4.5%)는 대형마트,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의 판매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식료품, 주택·수도·전기·연료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년 동기대비 2.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전남(2.5%)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시현했다.
3분기 취업자 수는 지난해보다 27만9000명 증가(1.1%)하는 데 그쳤다. 전북과 대구·전남 등은 감소한 반면, 경기, 강원, 충남 등은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
전북(-3만5000명), 대구·전남(-2만3000명) 등은 음식·숙박, 도소매, 제조업 등의 고용이 줄어 고용 감소를 기록했다. 경기(17만5000명), 강원(5만 명), 충남(4만3000명) 등은 제조업, 음식·숙박, 농림어업 등의 고용이 늘어 증가세를 지속했다.
광공업생산은 1년 전보다 3.5% 늘었다. 지역별로 서울(-3.4%), 전남(-3.0%), 부산(-2.7%) 등은 감소했다. 반면 충남(13.9%), 광주(11.6%), 전북(9.7%)은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3.2% 늘었다. 강원(1.5%), 울산(1.7%)은 교육 서비스, 음식·숙박 등의 부진으로 전국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충남(4.9%)과 경기(4.5%)는 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 등의 호조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