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익 3조1000억원 전년비 26.4% 늘어...비이자이익 1조 6000억 전년 수준
국내은행이 이자이익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3조 원 남짓 순이익을 거뒀다. 순이자마진은 4분기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국내 은행의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은행들의 3분기 당기순익은 3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2조5000억 원)대비 6000억 원(26.4%)이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은행(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은 2조1000억 원, 특수은행은 1조 원 당기 순익을 거뒀다.
작년 대비 순익이 증가한 것은 이자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9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8조6000억 원) 대비 1조 원(11.8%)이 늘었다. 금감원은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가운데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은 1.66%로 예대금리차이 확대 등으로 지난해 3분기(1.54%) 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4분기 연속 상승 추세다. 지난해 4분기 1.55%, 올해 1분기 1.58%, 2분기 1.63%, 3분기 1.66%를 기록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으로 지난해 3분기(0.43%)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수료 이익, 신탁관련 이익은 각각 1000억 증가한 반면, 환율상승 등으로 외환 파생이익은 3000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