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후면 3D 센서 탑재된 아이폰 2019년 출시 예정”

▲애플이 2019년 아이폰 뒷면에 3D 센서를 장착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ㅣ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 뒷면에 3D 센서를 탑재해 오는 2019년 출시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폰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텐)’은 기기 전면에 ‘트루뎁스 카메라’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 형태를 3D로 인식한다. 이 카메라와 레이져가 결합해 사용자 얼굴에 3만 개의 점을 투사한다. 페이스 ID 시스템이 작동하는 원리다. 애플은 이 같은 3D 센서를 후면에도 탑재해 2019년 출시할 전망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면과 후면에 3차원 감지 기능을 모두 갖추면 증강현실(AR) 기술이 더 진화되는 셈이다. 후면 3D 센서는 AR의 정확도를 높여 아이폰에서 더 현실감 있는 AR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할 수 있다.

애플은 후면 3D 센서를 탑재하고자 유망한 3D 기술 공급 업체와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거론되는 업체는 소니, 파나소닉, 인피니온테크놀로지스 등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AR 기술을 스마트폰만큼 혁신적인 것으로 여긴다. 그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AR은 우리가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을 영원히 바꿀 것”이라고 단언했다.

애플은 올해 AR 개발자를 위한 ‘AR키트’를 선보였다. AR키트는 가상 물체나 이미지를 사용자가 배치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는 소매 유통업체로서 첫 번째로 애플의 AR키트를 이용해 쇼핑 앱을 출시했다. 이 앱으로 매장에 가지 않고 집안에서 이케아 가구를 배치해볼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이 선보이는 현재 AR 기술은 벽, 문, 창과 같이 수직으로 물체를 인식하는 데 취약하다. 깊이감도 부족하다. 아이폰에 후면 3D 센서가 탑재되면 이러한 문제들이 보완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