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동포 간담회 열어, 한·중 관계 정상화·미래지향적 발전 추진 큰 성과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거주 동포 3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이번 순방으로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을 4대국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성과를 보고했다.
이번 순방 성과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유럽, 남쪽으로는 아세안, 인도까지 우리의 경제 활동 영역을 넓히면서, 다자 안보체제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아세안 회원국들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와 소득주도성장, 혁신 성장, 공정 경제를 축으로 하는 포용적 성장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기업인들에게 사람과 상품의 이동이 자유롭고, 중소기업을 중심에 두면서, 차세대를 함께 키워가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제안했다”며 “아세안을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로 만들어 가자는 제안에 아세안 각국이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고, 연내 방중을 초청받는 등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추진키로 한 것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이로써 3년 만에 3% 성장을 눈앞에 둔 우리 경제가 한층 더 힘을 받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이 경제, 문화적으로 중요할 뿐 아니라,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서도 필수불가결하고 우리나라의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성과가 동포사회 발전에 밑거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아세안의 주요국인 필리핀과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개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협력해 오고 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동포사회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