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농축수산물 무역적자 9월까지 56.4억 달러

입력 2017-11-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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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수입량 회복 영향에 61.3억 달러 돌파 우려

올해 들어 9월까지 대미(對美) 농축수산물 무역수지 적자가 5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관련업계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대한 반발과 함께 올해 무역적자폭이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의 대미 농축수산물 수출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대미 적자폭은 크게 줄이지 못하고 있다.

농축수산물의 대미 수출액은 2011년 5억9980만 달러에서 2012년 6억6400만 달러, 2013년 7억4020만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14년 8억1130만 달러에 이어 2015년 8억5900만 달러, 지난해 9억5720만 달러를 찍었다. 올해는 9월까지 7억451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추세와 달리 미국의 대한(對韓) 농축수산물 수출은 양국의 FTA 이후 매년 들쭉날쭉한 모양새다. 우리나라의 미국산 농축수산품 수입액은 2011년 77억620만 달러에서 2012년 67억1060만 달러로 10억 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2014년에는 80억113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70억9530만 달러로 내려왔다.

이에 한미 FTA 전후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는 2010년 54억4090만 달러에서 2011년 71억640만 달러로 급증했다가 2012년 다시 60억4660만 달러로 급감했다. 지난해는 61억38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산 농축수산물 수입액이 해마다 널뛰기하는 배경에는 농산물이 자리한다. 축산물과 수산물, 임산물 등은 한미 FTA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입액 비중이 큰 품목인 미국산 소고기는 해마다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2011년 6억5300억 달러에서 지난해 10억3500억 달러 규모까지 늘어났다.

반면 소고기와 함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옥수수는 수입량이 매년 급변하는 품목이다. 2011년 19억3670만 달러에서 2013년 6700만 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후 다시 8억 달러대 수출량을 회복했다. 옥수수에 따라 양국 농축수산물 무역수지가 좌우되는 셈이다.

한국사료협회에 따르면 이 같은 변동은 한국이 1년에 약 15억 달러, 700만∼800만 톤 물량을 수입하는 옥수수 사료에 기인한다. 해마다 국가별 작황과 시세에 따라 주요 수입국이 변화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미국산 옥수수 수입은 9월까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인 8억 달러대를 웃돌면서, 대미 농축수산물 무역적자는 56억4000만 달러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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