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리브랜딩 60% 완료… “경영주 학자금 지원ㆍ페이백 제도”

입력 2017-11-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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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가 리브랜딩 진행을 60%까지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7월 리브랜딩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난 10일까지 총 2477점 중 1475점(60%)이 리브랜딩을 마쳤다.

이마트24 측은 “올해 연말까지 기존 이마트위드미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편의점인 이마트24로 바꾸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끝마칠 예정”이라며 “이제는 외형적인 변화를 넘어 사업 파트너인 경영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한 상생노력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기념해 이마트24는 경영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이마트24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담겨있는 ‘기프트박스’ 를 제작, 선물하는 행사를 갖는다.

기프트박스는 이마트24의 브랜드 색상인 노란색과 회색이 적용된 유니폼, 명찰, 명함 등 개인 물품 3종과 대표이사 감사편지로 구성돼 있다.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의 이마트24 경영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기존의 ‘3무(無) 정책’(영업시간 자율 선택, 고정 월회비, 영업 위약금 제로)에서 나아가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공유하는 ‘공유형 편의점’으로 탈바꿈한다는 의지다.

특히 경영주에게 정규직 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 지원제도를 제공한다. 이마트24는 점포 운영기간이 만 5년이상 된 경영주에게 유치원 교육비로 분기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한다. 만 10년 이상 운영한 경영주에게는 중·고등학교의 수업료, 육성회비, 입학금 등을 추가로 지원하며, 만 15년 운영 한 경영주에게는 전문대 또는 대학교 등록금으로 1년에 최대 1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14일 서울 동대사랑점을 직접 방문해 경영주에게 기프트박스와 함께 경영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하며 격려한다.

이마트24는 또 ‘상품공급 페이백 제도(성과공유형 영업인센티브제도)’도 도입한다. 상품공급 페이백 제도는 매월 경영주들이 발주하는 일반 상품 금액(담배·서비스상품·소모품·안전상비약 등 제외)의 1%를 돌려주는 제도다. 전 점포를 대상으로 10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10월 한 달 동안 페이백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약 3억 원(점포당 12만 원, 대상점포 2361점)이 경영주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5일에 일괄 지급될 예정이다.

이마트24는 3분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점포수 기준으로 미니스톱을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리브랜딩을 완료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간판 교체를 하기 전과 비교해 객수는 9%, 일 평균 매출도 8% 향상됐다.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이마트24 브랜드에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간판교체를 완료한 경영주 대상 브랜드변경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중 95%가 ‘만족한다’고 답하면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10~20% 정도의 매출 신장 효과를 체감한다고 답했다.

김성영 대표는“차별화와 상생를 바탕으로 사업 파트너인 경영주와 함께 성장하고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국형 프리미엄 편의점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이마트24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리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겠다. 앞으로도 경영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을 담은 상생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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