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국제신도시, 경기도 1순위 휩쓴 비결은?

입력 2017-11-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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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공장…SRT 개통 好材에 거주지 상관없이 청약 자격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단지가 올해 경기도 아파트 청약경쟁률 최상위 순위를 휩쓸면서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11월 7일 기준)까지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제일건설의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센트럴(84.09대 1)로 나타났다. 이어 평택고덕파라곤(49.39대 1), 고덕신도시자연&자이(28.77대 1)가 뒤를 이었다. 최상위 1위부터 3위가 모두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단지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부동산시장의 전통 상승 요소인 개발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신설과 SRT 개통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

여기에 고덕국제신도시가 거주지 제한 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지역’이라는 점이 청약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국구 청약지역이란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지 아니하는 자도 1순위(기타지역)로 청약이 가능한 곳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역,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예정지구, 혁신도시개발예정지구, 기업도시개발구역,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산업단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분양주택의 경우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하는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우선 공급되지만 이들 지역의 경우 이전기업 종사자의 주거 안정과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거주자 외에도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개발이 진행되고 인구 증가가 예상돼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망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고덕국제신도시뿐만 아니라 세종시, 원주기업도시 등의 높은 청약 열기는 전국구 청약지역의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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