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써보니] 과음 후 퉁퉁 부은 눈…공기 지압으로 가볍게

입력 2017-11-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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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마인즈 허그브레오 아이, 허그브레오 스팟

▲사진=이투데이 DB

전날 밤늦게까지 음주를 한 후엔 이튿날 아침 눈이 퉁퉁 붓는 기자를 동생은 ‘복어’라고 놀리곤 한다. 분하기는 하지만 달리 반박할 수가 없었는데, 이를 어떻게 알았는지 최근 만난 텐마인즈 관계자가 “이것 좀 써 보세요. 붓기와 혈액순환에 좋아요”하며 슬며시 뭔가를 내밀었다. 자사 브랜드 허그브레오에서 출시한 눈 마사지기와 어깨 마사지기였다. 진짜 효과가 있는지 기자가 직접 써봤다.

허그브레오 아이는 눈 마사지기다. 휴대폰처럼 충전 어댑터로 간단하게 배터리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조작부는 전원 버튼과 모드 선택 버튼 두 개가 전부다. 착용은 사이드 버클을 머리 크기에 맞게 조절해 위에서 아래로 쓰면 된다. 무게도 약 300g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모드 버튼을 누르면 물소리나 풀벌레 소리가 담긴 간단한 음악이 시작되면서 순서대로 세 가지 모드가 번갈아 반복된다. 눈두덩이 주변뿐만 아니라 관자놀이부의 경혈점까지 공기 지압이 15분간 지속된다. 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온열 기능도 작동한다. 손으로 만지면 거의 느껴지지 않지만 착용하면 ‘눈이 따뜻하다’ 정도의 느낌을 받는 온도다. 어떤 모드에서는 미세한 진동이 규칙적으로 반복되기도 한다. 지치고 피로한 눈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준다.

▲사진=이투데이 DB

허그브레오 아이와 함께 써본 허그브레오 스팟은 목·어깨 마사지기다. 아이보다는 부피가 크지만, 구조는 간단하다. 목침처럼 생긴 본체를 목 베개처럼 뒷목에 낀 다음 양쪽의 고무 밴드를 팔로 잡고 작동시키면 된다. 본체에는 왼쪽과 오른쪽에 마사지볼이 달려 있어 양쪽 목의 뭉친 점을 풀어 주는 역할을 한다. 조작부는 아이와 마찬가지로 전원 버튼과 모드 선택 버튼 두 개다. 모드 버튼을 누르면 네 가지 모드가 번갈아 작동된다. 네 가지 모드라고 하지만,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양쪽 마사지볼이 시계 방향으로 도느냐,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느냐의 차이다.

아이는 가볍고 반으로 접을 수 있어서 휴대용으로도 사용하기 좋다. 15분 정도 사용했더니 체감상 눈두덩이가 한결 가벼워진 것을 보면 실제로 공기압 마사지가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는 듯하다.

스팟은 젊은 세대보다는 중장년층에 더 인기가 있을 것 같다. 사이즈 문제는 지적할 수 있겠다. 기자의 목이 딱히 두꺼운 편은 아닌데 착용했을 때 사이즈가 다소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양팔 고무 밴드에 힘을 줘 조절할 수 있지만 계속 힘을 주고 있어야 하는 게 단점이다. 가격은 각각 16만 원, 17만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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