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로 韓기업 특수…롯데·신라 등 면세점 매출 최대 30%↑

입력 2017-11-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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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티몰닷컴 홈페이지 캡쳐 )
11일 중국의 '광군제'를 맞이해 국내 유통업체들이 특수를 누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광군제 기간에 롯데·신라 등 주요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0∼30% 올랐다. G마켓·글로벌H몰 등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쇼핑몰 매출 역시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업체별로 보면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이달 5일부터 일주일간 11%(온라인 15%, 오프라인 10%) 늘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중국사이트는 광군제 기간(1~11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이미용 상품과 주얼리 상품이 매출 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화장품 브랜드가 인기를 거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갤러리아의 중문 온라인면세점은 광군제 기간(5~11일) 매출이 전년 대비 10% 늘었다. 국내외 화장품과 시계, 주얼리 등을 구매했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던 중화권 매출 비중이 70%대를 회복했다.

G마켓 글로벌샵(영문샵+중문샵)은 광군제 프로모션 기간(1~9일) 전년 대비 매출증가율이 106%에 달했다.

이랜드그룹의 중국 법인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767억 원(4억56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티몰닷컴에서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68% 올랐고 생활용품 매출은 104%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SK플래닛 11번가는 11일 하루동안 사상 최대 일 거래액 640억 원을 돌파했다. 하루에 1분당 4400만 원씩 거래된 수치다. 특히 11일 오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70억 원이 거래돼 1분당 1억2000만 원씩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광군제 행사를 통해 중국 매출이 증가하는 등 사드 해빙 분위기의 본격화로 향후 관광객 방문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고 있다"며 "소강상태였던 중국 현지 여행사 등과의 제휴 마케팅에 힘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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