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신남방정책’ 핵심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으로 출국

입력 2017-11-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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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발표…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필리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다낭(베트남)/뉴시스)
동남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베트남의 2박 3일간 일정을 마치고 필리핀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에서 이혁 주 베트남 대사와 냐 베트남 교육부 장관, 쭝 낭 인민위원회 부의장의 환송을 받고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 출발했다.

3박 4일간 필리핀을 순방하는 문 대통령은 먼저 13일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직전 행사로 아세안 10개국과 관련 국가의 저명인사, 기업인, 학자 등 500여 명의 유력인사와 함께하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한다. 이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공개 연설을 통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하실 계획이다.

아세안은 우리의 제2위 교역상대국이자 투자 대상지역이며, 우리는 아세안의 제5위 교역대상국이다. 문 대통령이 발표한 신남방정책의 핵심지역이어서 이번 연설에서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라는 아세안의 비전에 맞춰 한·아세안 간 미래 관계를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14일에는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이 참석한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의 6개국 등 총 16개국이 협상 중인 아태지역의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이번 RCEP 정상회의에서는 보호무역주의 대응과 아태지역의 역내 경제통합 차원에서 RCEP이 갖는 중요성을 재차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RCEP 정상회의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필리핀 순방에서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서 행하게 되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과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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