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APEC 정상 영부인들과 친목…베트남 수해 위로

입력 2017-11-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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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영부인들과 11일 오전(현지시각) 베트남 호이안 고도시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다낭(베트남)/연합뉴스)
베트남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오전 APEC 참가국 배우자들과 함께 호이안 고도시와 실크빌리지 방문을 통해 친목을 다졌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 자리에는 주빈국인 베트남 영부인 응웬 티 히엔(Nguyen Thi Hien) 여사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푸아뉴기니, 페루, 싱가포르, 태국 영부인이 함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응웬 여사는 모든 영부인들에게 파란색 스카프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했다. 이에 김 여사는 “얼마 전 이곳에 큰 물난리가 있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좋아 참 다행이다”며 “빨리 복구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고 위로의 뜻을 나타냈다.

김 여사는 각국 영부인들과 호이안 고도시 거리를 거닐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평화로운 만남의 장소’라는 뜻의 호이안은 고급 비단 거래가 활발한 무역항이다.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영부인들은 전통거리 응웬 티 밍 카이에서 상점에 전시된 베트남 전통의상과 대나무 목공품, 등롱 등을 관람하며 베트남 문화를 엿봤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영부인들과 11일 오후(현지시간) 베트남 호이안 실크리조트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다낭(베트남)/연합뉴스)
이후 오찬장으로 이동한 영부인들은 자유로운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인도네시아의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Iriana Joko Widodo) 여사에게 8~9일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초청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에 이리아나 여사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실수가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따뜻하게 맞아주신 덕분에 이어지는 베트남 행사도 잘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태국의 나라폰 찬오차(Naraporn Chan-o-cha) 여사는 “태국에서 한류 열풍이 대단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교류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파푸아뉴기니의 린다 바바오 오닐 (Lynda Babao O’Neil)여사는 “내년 자국에서 열릴 APEC에서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김 여사는 “오전부터 APEC 정상회의가 시작됐을 텐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각국 배우자들과 화기애애했던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영부인들과 11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호이안 고도시를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다낭(베트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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