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휴대전화를 정지시킨 후 잠적한 동거남의 행방을 쫓는 중이다.
10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2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4층 건물 1층에 사는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집주인은 "세입자가 며칠 전부터 보이지 않고 연락도 안 됐다"라며 "건물 입구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 가봤더니 A 씨가 숨져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안방에 누운 채 숨져 있었으며 목 부위에 길이 10~18cm의 상처가 3군데 있었다.
시신 옆에는 부러진 문구용 칼날이 떨어져 있었으며, A 씨의 휴대전화는 화장실 변기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심쩍은 단서가 많아 타살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6일 휴대전화를 정지시킨 후 행방이 묘연한 동거남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