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12일 바레인으로 출국…검찰엔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 비난 목소리

입력 2017-1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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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2일부터 2박 4일 일정으로 해외 강연활동 차 바레인을 방문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장관 초청으로 바레인 방문이 성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번 바레인 방문에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동관 전 홍보수석이 동행한다.

이동관 전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5년간 국정을 책임졌던 만큼 대한민국 기적의 성장사와 그 비결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전직 대통령의 역할 중 하나일 것"이라며 "비록 국내가 시끄럽지만 전직 대통령의 새로운 롤 모델 정립 차원에서 묵묵히 해외 강연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 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에 대해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대해 보고받은 게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김관진 전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은 것은 북한의 사이버전에 대응하고자 군의 사이버사령부 조직을 강화하라는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 할 업무"라고 역설했다.

이어 "온라인 여론조작이라는 개인의 일탈행위가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것(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보고와는)은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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