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에 따라 단계적 폐선…전문가 용역 거쳐 '관광테마' 거듭나
▲중앙선 폐선 구간별 활용테마(출처=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수립 9일 각 시·군 등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에는 내년부터 단계적 폐선이 예정된 중앙선 245km를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안을 담고 있다.
구간별 폐선시기 및 노선 길이는 원주∼제천(2019년 57km), 제천~도담(2011년 개통), 도담~영천(2021년 156km), 영천~신경주(2019년 32km) 등이다.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보면 중앙선 폐선 부지 전체에 대한 주테마는 ‘관광’이다. 원주∼단양 등 3개 권역은 각각 ‘레저&체험’, 영주∼군위는 ‘휴식&관광’, 영천∼경주는 ‘역사&문화’ 등을 부테마로 정했다.
공단은 각 테마별로 트레킹 코스, 기차펜션, 역사·문화 탐방로 등 다양한 활용사업을 소개하고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테마에 맞게 폐선 부지를 활용하도록 ‘지역 맞춤형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중앙선 복선전철화사업은 2020년 개통 예정이다.
김계웅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지금까지 폐선부지는 수요가 있을 때 단편적으로 활용돼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동해남부선, 장항선 등 앞으로 발생하는 폐선부지도 일자리 창출과 주민생활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전에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