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 45.76%, IPTV 43.71%, 위성방송 10.53% 순
종합유선방송(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가 처음으로 3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업자별로는 시장 1위인 KT 계열의 시장점유율이 30.45%로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법적 상한선인 33.33%에 근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9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조사ㆍ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045만7368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83만4614명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KT 606만5731명(시장점유율 19.92%), SK브로드밴드 407만4644명(13.38%), CJ헬로비전 395만1304명(12.97%), 티브로드 322만6770명(10.59%), KT스카이라이프 320만6301명(10.53%) 순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33만명, 시장점유율로는 0.27%포인트 증가한 927만2032명(시장점유율 30.45%)으로 나타났으나 아직 규제 상한선인 33.33%를 초과하지는 않았다.
매체별 가입자 수는 케이블TV를 내보내는 SO 가입자가 1393만7203명(45.76%), IPTV 1331만3864명(43.71%), 위성방송 320만6301명(10.53%) 순으로 나타났다. IPTV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72만104명 증가(시장점유율은 1.19%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74만3000명 증가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SO가입자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7만2382명 늘었으며 위성방송은 4만2127명 가입자가 늘었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27만2650명(53.43%), 복수가입자 1172만8649명(38.51%), 단체가입자 245만6069명(8.0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가입자수와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는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특수관계자 시장점유율 합산규제의 저촉 여부 판단에 활용된다. 이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0만 명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51만명은 가입자 수 산정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