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서비스업생산도 1.7% 소폭 증가로 부진
조선업 구조조정 등 제조업 악화 영향으로 3분기 울산의 소비가 성장을 멈췄다. 울산은 서비스업생산에서도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6~9월)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5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서울(4.6%), 제주(4.5%), 충남(4.5%) 등은 대형마트,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판매가 늘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0.1%)과 울산(0.0%)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감소해 각각 낮은 증가율과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의 소매판매는 백화점(-4.8%)은 감소했지만 대형마트(18.9%), 승용차‧연료소매점(9.6%), 슈퍼마켓‧편의점(1.6%) 등에서 늘어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경남은 대형마트(-4.6%), 백화점(-9.1%), 전문소매점(-0.3%) 등에서 소비가 줄었다. 반면 승용차‧연료소매점(2.9%)에서 늘어 이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울산의 경우 대형마트(-6.1%), 백화점(-5.0%) 등에서 소비가 급감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4.9%), 슈퍼마켓‧편의점(1.7%)은 늘어 전년 동기대비 보합을 보였다.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6개 시·도에서 모두 증가했다.
충남(4.9%), 경기(4.5%), 서울(4.1%) 등은 부동산․임대,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호조를 보여 증가율이 높았다. 강원(1.5%)과 울산(1.7%)은 교육, 숙박‧음식점 등에서 부진해 낮은 증가율에 머물렀다.
서울 서비스업생산은 교육, 숙박‧음식점에서 감소했지만 부동산·임대, 금융‧보험,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 등에서 늘어 전년 동기대비 4.1% 늘었다.
울산은 교육, 숙박‧음식점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등은 늘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
강원의 서비스업생산은 1년 전보다 1.5% 느는 데 그쳤다. 교육, 숙박‧음식점 등에서 감소했지만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부동산·임대 등에서 늘어 이를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