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금융시장 포럼’ 개최…"코스피 10% 전후 상승여력"

입력 2017-11-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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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8일과 9일 이틀간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2018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8일에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국내외 주식과 채권, 글로벌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발표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의 경기 선순환, 신흥국의 구조적 소비팽창, 글로벌 인프라 수요, 구조개혁과 산유국 감산,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점진적인 속도 조절 등 5가지를 2018년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다만 고용과 성장 간의 연결고리 약화, 재고부담 잔존, 신용창출 부족과 과잉부채 부담 등의 제약요인으로 성장세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제는 3.9%, 한국은 3.1% 성장률을 전망했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이전과는 달리 공급요인보다 수요측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진단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2018년 증시를 상고하저(上高下低)로 내다봤다. 상반기는 세계 소비 및 제조업 경기 개선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과 기업들의 이익증가세 둔화로 쉬어가는 시장흐름을 전망했다. 코스피는 10% 전후의 상승 여력을 내다봤고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코스닥시장에 대해 정책 수혜와 사드 긴장감 완화 등과 관련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승준 해외주식팀장은 2018년 관심을 가질 해외증시로 선진국 중에는 경기 모멘텀과 펀더멘탈 개선, 금융부문 회복이 예상되는 유로존을 추천했고, 신흥국 중에는 인도네시아 증시가 정책 모멘텀과 성장성 측면에서 유망하다고 진단했다.

박석중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중국 증시는 2018년에도 이익이 주도하는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홍콩보다 본토증시의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글로벌 자산배분이 다뤄졌다.

신얼 채권팀장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GDP갭의 플러스 전환,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 의지 등으로 금리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약한 인플레이션과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는 2.00%까지 인상을 예상했다. 해외채권 투자와 관련해서는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인도, 인도네시아 국채의 투자매력과 위험요인 등을 꼼꼼하게 짚어주기도 했다.

김상훈 크레딧 팀장은 "금리 상승기의 채권투자 매력은 캐리(carry)에 있다"며 "기업의 펀더멘탈과 신용도 개선 등을 주목하면서 은행채와 A급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재위 자산배분팀장은 2018년 자산배분에서 주목할 팩터로 캐리를 제시하면서 주식의 고배당, 채권의 고금리, 상품의 저비용을 고려한 자산배분을 추천했고, 선호 자산군은 주식, 상품, 채권 순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강송철 ETF/파생팀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각광받고 있는 ETF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ETF를 통한 자산배분 시장의 현황과 전략, 투자 매력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18년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준비했다”며 “이번 포럼이 투자자들의 종합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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