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류마티스학회서 임상1상ㆍ2a상 결과 발표
JW중외제약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미국류마티스학회(ACR :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통풍치료제 ‘URC102’에 대한 임상 1상과 2a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URC102는 JW중외제약이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통풍치료 신약후보물질로 요산이 체내에서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 축적되는 ‘배출저하형’ 통풍에 유효한 약물로 평가받는다. URC102의 임상시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URC102의 임상 1상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등을 확인했고 임상 2a상은 한양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14개 대형병원에서 총 14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중 요산수치의 감소효과와 안전성, 용량 의존적 반응 등을 평가했다.
임상 2a상 결과 혈중 내 요산 수치가 7~10㎎/㎗인 한국인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0.25㎎부터 10㎎까지 총 8단계의 용량을 14일 동안 반복 투여한 결과 –3.3%(0.25㎎), -10.63%(0.5㎎), -13.2%(1㎎), -29.5%(2㎎), -28.3%(3㎎), -44.0%(5㎎), -49.0%(7㎎), -54.3%(10㎎) 등으로 용량이 높아질수록 요산수치 저하율도 늘어나는 ‘용량 의존적 반응’이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URC102 투여와 관련된 주요 부작용으로 관절통이 발생했으나 위약과의 차이는 없었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성권 JW중외제약 대표는 “전체 통풍 환자 중 배출저하형 통풍 환자가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URC102’가 높은 안전성과 양호한 약효를 겸비한 획기적인 신약으로 통풍 환자들의 질병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통풍은 체내 요산의 수치가 높아져 요산의 결정이 관절 부위에 침착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통풍’ 진료 인원은 2012년 26만 5065명에서 2016년 37만 2710명으로 5년 새 40.6% 증가했으며, 2018년 세계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는 3조 원으로 추산된다.
미국류마티스학회는 유럽류마티스학회와 더불어 전세계 약 1만 7000여명 이상의 관련 전문가와 임상 의사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류마티스학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