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개정 협상 타결 난항 예고…“중국과 러시아 북핵 종식 나서 달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1분 청와대에서 양 정상 간 가진 한미 단독·확대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협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문 대통령과 나는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얻었으며 양국교역관계와 북핵 대응을 위한 엄중한 노력도 포함돼 있었다”며 “현재 양국경제관계를 제고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FTA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조속히 더 나은 협상 지시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현재 협정은 성공적이지 못하고 미국에는 그렇게 좋은 협상 아니다”고 밝혀 향후 개정 협상 타결에 난항을 예고했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동맹은 한반도를 비롯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보에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그래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틸러슨 메티슨 장관까지 모두 행정부 취임 첫해에 서울을 다녀간 것이다”고 강조했다.
북핵 위협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한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끔찍한 위협이다”며 “우리는 함께 북한의 위협에 맞설 것이며 북한 독재자가 수백만의 무고한 인명 위협 못 하도록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위협에 대해 전 세계적인 조치가 필요로 해,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 포함한 책임 있는 모든 국가에 북한 체제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종식하도록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며 “지금이야말로 한국민도 단호하게 시급히 대응해야 하고 모든 국가가 유엔안보리 결의안 이행해야 하며 북한과의 교역사업도 모두 중단해야 한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