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2.8% 전망치 유지
(KDI)
국내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우리 경제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3.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8%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7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문가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2.9%에 비해 0.2%포인트 상향조정된 3.1%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내년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회복세를 보여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완만하게 확대되면서 2017년에 10%대 중반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후, 2018년에는 8% 내외로 둔화될 것으로 관측했다. 2018년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2017년보다 축소된 700억 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2017년에 2% 초반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2018년에는 1% 후반으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이날 발간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경기개선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소폭 확대된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수출이 전반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DI는 “대외 수요가 견실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으며 계절적 요인도 작용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생산이 일시적으로 빠르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