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타차 대승거둔 이승현, “다시 태어나도 장타보다는 퍼트 연습부터 할 것”...KLPGA투어 통산 6승

입력 2017-11-0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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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정은6, 김민선5, 최혜진 5언더파 공동 2위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컵에 맥주 받는 이승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8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메이저대회 최대타수차 우승자 이승현(26·NH투자증권)의 일문일답

-모든 게 잘 된 것 같다. 소감은.

이번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 기쁘다. 경기하며 남은 3개의 메이저 대회도 우승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첫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불안하지 않았나.

서리 때문에 경기가 지연되면서 긴장이 이어졌다. 긴장한 상태로 시작해서 몸이 잘 풀리지 않은 것 같다.

-갈수록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는데.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을 먹었다. 또 퍼트가 잘 됐다. 특히 롱 퍼트가 잘 돼 버디가 많았다. 그리고 코스 공략에 대한 고민을 평소보다 더 많이 한 게 주효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첫승이다.

전반기에 부진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결국은 집중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독하게 마음 먹었다. 올해 체력이 부족해 뒷심이 많이 부족했는데, 여름 휴식기와 추석 연휴 등을 통해 부족한 체력을 보완했다.

▲'얼마나 달콤할까~~~' 우승컵에 담긴 맥주 마시는 이승현.
-‘퍼트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어릴 때부터 샷 보단 퍼트 연습에 시간을 더 많이 할애했다. 보통 하루에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퍼트를 연습했다. 대회 땐 1시간 정도 한다. 장타와 퍼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다시 태어나도 장타보단 퍼트를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정은6가 이승현 선수의 꾸준함을 닮고 싶다 했는데.

매 대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 잘 되든 안 되든 내가 생각하는 리듬을 잘 유지하려 노력한다. 가령 스윙 등의 자세를 바꾸는 걸 고민하더라도, 내가 갖고 있는 고유의 리듬과 타이밍을 건들지 않는 선에서 고민한다. 나만의 스타일을 잘 알고 경기에 임한 게 꾸준함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즌 목표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우승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정규대회가 이제 1개 남았고, 이후 각종 이벤트성 대회도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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