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사고 목격자 "터널 안에서 이런 일이 안 생겨 다행…안전 기본 수칙만 지켰어도!"

입력 2017-11-0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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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창원터널사고 목격자가 2일 발생한 사고를 회상하며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 이게 무슨 날벼락도 아니고 안전 기본 수칙만 지켰더라도 이렇게 큰 사고가 안 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창원터널사고 목격자 A 씨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발생한 창원 터널 사고에 대해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아직도 멍하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창원 터널 사고로 약간 그을리기는 했는데 돌아가시고 크게 다치신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전날 있었던 창원 터널 사고 당시 모습에 대해 "저희는 그 차(기름통 싣고 달리던 트럭)하고 터널 쪽으로 5m 정도 위로 있었다. 15초에서 20초 사이에 모든 게 다 일어났다"라며 "갑자기 올라가는데 '쾅쾅' 소리가 나더라"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A 씨는 "기름통이 쾅쾅 날아다니더니 사람들이 갑자기 막 차에서 내려오더라"라며 "그래서 뭔가 싶어서 봤는데 갑자기 드럼통에 불이 붙어 가지고 우리 차량에 부딪히더라. 놀라서 순식간에 옆에 타고 있던 아내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창원터널사고 목격자 A 씨의 차량도 그렇게 불에 탔다. A 씨는 20초 만에 차량이 전소했다며 마치 그 기름통이 폭탄 같았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론 A 씨는 터널 안에서 난 사고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도 했다. A 씨는 "터널 안에서 이런 일이 생겼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이다. 창원 터널이 2km가 넘는데 그런 터널을 옆에 안전 펜스나 이런 것을 했었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토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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