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인사이트] 펫티켓은 웨깃 ‘스마트 목줄’로 지키세요!

입력 2017-11-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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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건강 지킴이...애완견용 ‘핏빗’ 될까 기대 고조

▲애완용 스마트 목줄을 만든 스타트업 '웨깃'. 사진 제공 = 웨깃

병원을 찾지 않아도 ‘핏빗’이나 ‘애플워치’ 등 건강관리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런데 이제 사람뿐 아니라 애완견에게도 이런 시대가 도래했다. 애완견용 핏빗과 다름없는 ‘스마트 목줄’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론칭해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 ‘웨깃’이 이달 스마트 목줄을 정식 출시한다고 미 IT 전문매체 마셔블이 2일 보도했다.

웨깃은 지난 6월 스마트 목줄을 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웨깃이 출시한 스마트 목줄은 애완견의 체온, 심박 수, 호흡 등을 측정한다. 애완견 주변의 공기 질이나 온도도 감지한다. 스마트 목줄은 강아지가 느끼는 통증을 알려주고 수면의 질도 측정한다. 만약 애완견 몸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휴대전화와 연동된 앱으로 푸시 알람을 보내 주인에게 보고한다. 강아지의 신체에 나타나는 세밀한 변화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50여 마리의 개가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제품을 착용하고 있다.

웨깃이 만든 스마트 목줄은 애완견의 신체 활동 패턴을 기억하는 기능도 있다. 항상 왼편으로 돌아누워 자는 개가 갑자기 오른쪽으로 돌아누워 자면 주인에게 알려준다. 애완견이 먹는 음식의 종류와 양도 기록할 수 있다. 음식 종류, 양을 활동 수준이나 운동량과 비교해 더 적게 먹어야 하는지 많이 먹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스마트 목줄은 애완견을 잃어버렸을 때도 유용하다. 목줄에 GPS가 부착돼 있어 휴대전화 앱과 연동된다. 주인은 앱을 이용해 이동 경로를 설정해 놓을 수 있다. 만약 애완견이 설정한 영역 밖으로 개가 나가면 앱에 신호를 보내 알려준다.

웨깃의 수잔 시에로타 최고경영자(CEO)는 “누구도 애완견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도구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단순히 운동량을 측정하는 기기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웨깃 측은 수의사, 영양사 등과 함께 스마트 목줄을 연구했다.

웨깃은 스마트 목줄 가격을 249달러(약 27만 원)에 책정했다. 일반 목줄과 비교하면 상당히 비싼 수준이다. 여기에 앱과 연동한 서비스 요금으로 월 4.95달러가 부과된다. 현재는 20파운드(약 9kg) 이상 몸무게가 나가는 개만 착용할 수 있다. 웨깃 측은 앞으로 덩치가 작은 개와 고양이를 위한 버전도 만들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투자받은 금액이 150만 달러인데 추가 자본을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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