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용 크레인을 전문 제조하는 기업 디엠씨가 인도네시아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진출한다.
디엠씨는 1일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인 바라타 중공업(PT. BARATA)과 업무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바라타 중공업은 디엠씨와 함께 인도네시아 국영 항만 공사인 펠레부한(PT. Pelabuhan Indonesia)에 크레인 공급과 임대 사업을 통해 항만 건설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2014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5년간 470조 원의 자금을 항만 건설, 철도, 도로, 항구 건설에 투입하는 SOC계획을 발표했다. 강명구 KDB 선임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검토 중인 항만 건설사업은 바탐과 북 수마트라, 북 술라웨시 등 5곳으로 사업규모는 원화로 환산시 5조5000억 원에 달한다.
디엠씨는 바라타 중공업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크레인과 그에 따른 부품을 공급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항만건설, 도시개발 등 인도네시아 국영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디엠씨 관계자는 “바라타 중공업과의 업무협약으로 4조 원에 달하는 항만 개발에 투입되는 크레인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470조 원 규모의 SOC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된 만큼 해외 사업에서 지속해서 성과를 내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