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스틸컷)
소니 픽쳐스가 영화 '스파이더맨:홈 커밍'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폭발적인 실적 성장을 보였다.
31일 소니는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한 182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소니 픽쳐스의 영화 사업 부문은 '스파이더맨: 홈 커밍', '베이비 드라이버' 등의 세계적인 흥행으로 지난해 3200만 달러에서 올해 680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다.
소니 측은 올해 소니 픽쳐스에서만 3억4000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예측하고 있다.
'스파이더맨:홈 커밍'은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쳐스의 첫 합작품이다.
앞서 마블로부터 '스파이더맨' 영화 판권을 구입했던 소니 픽쳐스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2002년부터 선보여왔다. 하지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흥행에 재미를 보지 못하게 됐다. 그 사이 마블 스튜디오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캐릭터들의 작품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세계적인 제작사로 자리매김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흥행할수록 마블에서 가장 사랑받던 캐릭터 중 하나였던 '스파이더맨'이 빠진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팬들이 늘어났다. 결국 마블스튜디오와 소니 픽쳐스가 2015년 극적인 협의를 하면서 '스파이더맨:홈커밍'이 만들어지게 됐다.
'스파이더맨:홈커밍'은 올해 7월 개봉해 한국에서만 726만 명을 모았다. 세계적으로는 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