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할로윈데이 기념도 좋지만…“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지 말아야”

입력 2017-10-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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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할로윈데이(Halloween Day)를 앞두고 각종 축제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서울 이태원ㆍ홍대ㆍ건대입구, 놀이동산 등 젊은 층이 몰리는 곳에서 시끌벅적한 모습이 펼쳐졌다.

할로윈데이는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은 행사였지만 2000년대 들어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서 퍼지기 시작했고, 2010년대에는 성인들 사이에서도 축제 문화가 자리 잡았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 놀이공원이나 클럽 등에서는 할로윈데이에 맞춰 파티나 이벤트를 열고 있다.

올해도 주말인 28∼29일을 시작으로 이태원ㆍ홍대ㆍ건대입구 등에서 각종 이벤트와 행사가 펼쳐졌다. 그런데 다양한 핼러윈 복장과 분장을 한 수십만 명의 젊은이들이 무단횡단을 하고, 길거리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고, 술에 취해 몰려 다니는 등 무질서한 행동을 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29일 오전에는 전철에서 할로윈 복장을 한 남성을 보고 시민이 놀라 신고를 하는 일도 있었다. 당시 한 남성이 환자복을 입은 채 피투성이 얼굴로 전철 의자에 앉아 있었고 이를 본 시민은 역직원에게 알렸다.

네티즌도 다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Fran****’은 “의미도 모르는 외국 문화까지 챙겨야 하나? 유치원에서 할로윈 행사한다고 해서 우리 애 기죽을까 싶어 챙기긴 하는데 소품 사는 데만 10만 원이 넘게 들더라”라며 할로윈데이를 기념하는 모습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트위터 아이디 ‘@bdec****’는 “주말 아침에 지하철에 피투성이 환자 모습으로 앉아 있으면 정말 민폐 아닌가? 제발 다른 사람에게 폐 끼치는 행동은 하지 말자”라며 주변 시선도 의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lyjh****’는 “할로윈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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