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크림’ 등 시그니처 제품 본격 현지 생산 및 유통…위생허가 리스크 해소
코스피 종합화장품 기업 잇츠한불이 중국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으로부터 중국 후저우 공장 생산허가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잇츠한불은 올해 6월 말 후저우 공장을 완공한 후 8월 4일 준공 허가서를 취득했다. 8월 10일에는 소방허가 및 부동산증권증서를 획득해 생산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회사 측은 이번 생산허가 취득을 통해 일명 '달팽이 크림'으로 불린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와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등을 현지에서 유통할 예정이다.
잇츠한불은 중국에서 현지 생산 및 유통사업을 펼치기 위해 2015년 11월 20일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와 입주 계약을 맺었다. 한국기업과 외국기업을 통틀어 1호다. 투자금액은 약 2500만 달러(약 280억 원)이며 공장 면적은 3만3058㎡(약 1만 평)이다. 1차 목표 생산량은 기초ㆍ색조제품 월 200만 개이며 앞으로 연간 3600만 개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후저우 화장품산업단지는 중국 정부에서 글로벌 화장품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상하이에서 약 120km, 항저우에서 약 30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지리적 요충지로 화장품의 생산과 유통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잇츠한불은 달팽이 크림 등의 현지 생산ㆍ유통 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중국 전용 브랜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로컬 업체의 OEM∙ODM 생산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잇츠한불 김홍창 대표는 “이번 생산허가 취득을 통해 위생허가 및 통관 제제 등 그간 리스크들이 일정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5월 참가했던 상하이 화장품 박람회에서 당사의 생산 및 R&D 노하우에 대한 중국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2018년에는 중국 현지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