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시장의 10월 거래량이 하루 평균 4조 원에 달하며 1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들어 27일까지 3조86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일평균 4조798억 원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치다.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8월 2조6790억 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보였지만, 9월 3조5268억 원으로 급증했다.
코스닥 거래대금 증가는 제약ㆍ바이오주와 IT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 후 침체됐던 제약ㆍ바이오 업계는 최근 신약 개발 이슈가 맞물리며 신라젠 등이 크게 올랐다. IT주는 반도체 호조에 따른 중소형주 수혜 가능성에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피지수 상승에 반해 코스닥이 소외됐다는 지적도 금융당국의 활성화 정책으로 이어지며 거래량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10월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6조374억 원으로 6월(6조903억 원)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6조 원을 웃돌았다. 8월 코스피 조정 기간에 4조9270억 원까지 떨어진 거래량은 지난달 5조2714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기준 2501.93포인트로 마감하며 본격적인 2500 시대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