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내년도 사업도 올해처럼 좋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30일 여의도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열린 3분기 결산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 영업실적과 향후 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 매출액 3093억 원, 영업이익 29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6%, 194.0%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에폭시 수지 원료(ECH)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로 판매 가격이 상승해 매출액이 증가했다. 셀룰로스 계열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서 롯데정밀화학은 “(셀룰로스 계열 중 건축용 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페인트 첨가제로 사용되는) 헤셀로스의 공장 가동률이 올해 100% 풀가동을 유지 중이며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내년에도 풀가동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셀로스와 헤셀로스는 전년 동기 대비 신규 고객사로의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한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 쪽 추가 투자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롯데정밀화학은 “그린 소재 부문의 헤셀로스는 현재 생산능력이 1만 톤인데 앞으로 9000톤의 추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 소재 부문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H 생산 공법에 대한 전망도 내놓았다. 롯데정밀화학은 “ECH를 생산하는 두 가지 공법(프로필렌과 글리세린 공법) 중 글리셀린 공법이 전체 생산 능력 약 250만 톤에서 60만 톤을 차지한다”며 “그 중 약 50만 톤이 중국, 10만 톤이 태국에서 생산되는데, 중국 법인서 파악한 바로는 중국의 글리세린 공법이 25~30% 정도 쓰이고 있어 앞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롯데정밀화학은 “ECH 부문은 아직 경영 계획 수립 중이며, 향후 이익이 날지 말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은 4분기 전망에 대해 전방산업의 특성상 2, 3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롯데 정밀화학은 “전방산업의 특성상 2, 3분기의 매출이 높고 1, 4분기의 매출이 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며 “그러나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지금 유지하는 성장세는 4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롯데정밀화학은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 “금년도에 약 1100억 원 정도의 투자 계획을 잡았었는데, 그중 약 700억 원은 공장 생산성 향상과 정기 보수에 사용하고 400억 원 정도를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내년 경영계획은 아직 수립 중이라 나중에 공시하겠다”고 말했다.